로에베 재단공예상 2022 LOEWE FOUNDATION CRAFT PRIZE / 서울 공예 박물관 나들이

로에베 재단공예상
서울공예박물관 나들이
2022.7.28

서울 공예박물관은 리모델링 이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움,,
근데 이번에 5번째로 맞이하는
로에베 재단공예상에
이번에 정다혜 작가님이 한국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시면서 😎
서울공예박물관에는 30여 작품이 포함된
재단공예상이 열렸다!

가슴이 웅장해짐..(?)

일단 우리나라 작가분들을
많이 볼 수 있어 너무 좋았고ㅠㅠ

과천 국현미에서 도슨트 들은 말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공예라는 것이 미술사로 편입된다는 건
그동안 소외된 많은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발견 같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 공예는
너무 나한테 생소한 분야인데,
그럼에도 너무 재밌고! 즐기면서 볼 수 있었음!!
찾아봤을 때는 15분 컷이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천천히 보면 30-40분 소요될 듯

그리고 도슨트를 언제하는지 몰랐는데
관람하다보니까 도슨트 하고 계셨다!!!
근데 들으니까 너무 좋았음 ㅠㅠ
미알못 공알못인 나는
공예 속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있었다!
중간부터 들어서 좀 아쉽..!
도슨트 듣고 작품 보고 하면 더더 좋을 듯!

날이 정말 미쳐써요,, 서울공예박물관은
건물도 너무 예뻐서 건물 자체를 보러 가도 너무너무 좋을 것 같음!!
전시 3동에 물품보관소 있어서
노트북 들고 낑낑거리며 온 뚜연언니와 나는
놑북 맡기고 출발!🏁

찾다보니 tmi… 2023년의 1등 수상금 5만 유로 😮
한화 6천마넌이네,,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이 좀 많이 있었음!
이제 곧 끝이라 그런가,,

함께 전시된 건 Alex Brogden의 Trophy
로에베 재단공예상의 거의 상징인 느낌!


https://craftprizeexhibition.loewe.com/ko

Home

⬆️ 요기서 보면 작품과 작가에 대해
좀더 잘 알수 있어 좋다!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5/83386?per_page=1&sch_txt=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요것도 이해하는데 너무 좋았음!

김민욱 작가의 Instinctive
“자연을 통제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작가의
의도에 걸맞는 제목과 작품!
수분으로 자연스럽게 팽창하는 나무의 특성을 표현한
한국 참나무라는 게 괜히 더 반가움 ㅠ
독학으로 목공예를 배웠다는 거 천재 아닌가..? ㄷ ㄷ

제일 좋았던 작품 중 하나인 정다혜 작가의
A Time of Sincerity
일단 조선시대 때 갓에 쓰는 말총을 가지고
가방이나 바구니 모양의 작품을 만들었다는데
촘촘하고 실제로 보면 더 정교하고 우아해보이는 느낌이라 실물로 보기 잘했다! 느낌!
화려한 작품들도 많지만
역시 고전적이고 자연스러우며
우아한 것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를
몸소 눈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이건 뭔지 궁금해서 찍어온 작품
찾아보니…
날것의 감성인 유리공예를 표현하는 작품인듯?
요런 유리 뿐 아니라 대나무나 천, 스타벅스 커피컵 등
다양한 재질로 구성된 작품들이 많아서
보는 눈이 다채롭고 신기했다!

진짜 너무 좋았던 작품✔️✔️
정소윤 작가의 Someone Is Praying for You
제목의 의미도 너무 좋고
(의미 좋아하자 뚜연언니 : 너 f지)
산수화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한폭의 안개와 구름을
어떻게 공예로서 표현할 수 있었는지 감탄이 나옴..

그냥 보는 것 자체만으로
경이롭고 신기한 작품이었다..

모노필라멘트 뭔지 모르는데 섬유와 관련된 거였구만!
게다가… 울학교 선배라니 😮💚
왠지 모를 초록피의 끌림은 역시…😁

요때부터 도슨트 들었는데 너무 좋았음!
유리로 하나하나 만든 거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구성하여 완성하지?
반사되어 반짝거림

요 황금색 작품두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
정명택 작가의 덤벙주초는 주춧돌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다. 속이 비어있는데 진짜 의자를 의도한 거라 했슴!

이 외에 30점의 최종 후보작에는
김준수 작가, 허상욱 작가(분청기법 대박), 정용진 작가 등
우리나라 작가 작품들이 7개나 있어 너무 반갑고 신기함…
대단하다 역시 k-예술가(?)

유럽에만 길드나 장인 문화가 있던 게 아니라
우리나라도 끝없이 도예 장인, 자수와 공예의 장인들의 문화가 있었고 그게 세대를 거쳐 끝없이 이어짐을
보여주는 것 같아 너무 뭉클했다…(헷 대리 뿌듯..??

그 외에 너무 독특한 지퍼로 만든 작품이나

스벅 커피컵 뚜연언니랑 옷색깔 비슷해서
내가 언니랑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이름붙여줌(??

평면이지만 입체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유리의 면을 다 인그레이빙했다고 함!
실제로 보니까 단면임에도 불구하고 입체감이 느껴짐
아니 블루베리🫐 감초라고 표현한 거 너무 귀엽고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된다고🤭




한바퀴 돌고 나오니 날씨 너무 좋아욘,,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도 환상적🧚‍♂️

역시 안국 잘알 언니가 딱 오자마자
여기 풍문여고 자리 아냐? 이랬는데
풍문여고 자리 마즘 허걱😲ㅋㅋㅋ

홀린듯 들어간 기념품샵, 카페테리아🫧
이렇게 예쁠 일이야?


한시간동안 부지런하게 돌아다니고서는
바로 밥머그러 꼬꼬

가는 길에 만난 능소화💐
너무 흐드러지게 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음
엉니가 함께 찍어줬다😎 큭큭

그리고 마음을 담은 면으로 식사하러 감!
₍ᐢɞ̴̶̷.̮ɞ̴̶̷ᐢ₎
사람 많아보였는데 다행인건 앉을 자리 있어서
짱 순조롭게 밥먹고 충전하고!!!
연어 덮밥이랑 명란아보카도 덮밥 시켜머금
얘기하면서 도파민 충전

그리고 식사 중 운동 얘기하다
내가 생각보다 밥을 많이 먹어… 발언을 했는데
수연언니 반응 개욱김
“어… 밥을 많이 먹는구나…”ㅋㅋㅋㅋ ㅠ
보통 사람들은 “생각보다 밥을 적게 먹어”
라고 말하니까
내가 많이 먹는다는 고백에
언니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사실을 확인했을 뿐이라는 항변도 너무 우꼈음 히히

시간가는게 아까웠던 하루🥹
배부른 소리긴 해도 ㅠ ㅠ
늘 노는 건 재밌는 철없는 어른…🦦
방학 더블로 주세요🍉🛼🤲

로에베 재단공예상 & 서울공예박물관 🍯Tip!

1> 물품보관소에서 짐 맡기고 편하게 관람 가능! (보관소는 전시3동)
2> 공예박물관 내 서점이나 상설전 구경도 같이 하면 좋을듯 - 이번에는 시간 없어 못하구 옴💦
3> 도슨트 시간이나 정보 확인 후 들으시기를 추천😎
4> 작품마다 하단에 qr코드가 있으니 이를 찍어서 작가 포트폴리오 및 설명 확인하며 같이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음!
5> 공예박물관 건물 자체도 너~~무 좋으니 따사로운 햇볕에서 둘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