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날이 좋았던 날!
제주도립미술관 전시 보러감🖼
날씨 너무 좋고 제주도립미술관은
물위에 떠있는 미술관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 전시 + 건물 자체와 분위기에
꼭 제주에 오면 다들 갔으면 하는 여행지로 추천!🫰
제주 도립미술관은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 전시를
2022.05.03-2022.08.21
까지 진행 중이다.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 전시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A.I. 라는 영화에서 나왔는데
극 사실 회화를 중심으로, 진짜같은 작품들이지만
사실 가짜라서 미안하다는 😋 느낌을 담은 것 같다!
70년대 극사실 회화부터 현대미술까지의 작품을
담고, 제주의 느낌이 나는 작품들도 정말 많아서
반갑고 신기했음!
제주 도립미술관 Tip!
1. 날이 좋을 때 가서 여러 주변 풍경들을 감상하는 것도 꿀팁 - 물 위에 돌 마저 작품이기에, 그것도 유심히 보면 좋을 듯!
2. 제주시 여행지이기 때문에, 제주시 코스에 포함해서 여행계획을 세우면 좋을 듯! - 뚜벅이는 버스 교통편이 있으니 확인 (혹은 택시로 고고!)
3. 작품 설명을 듣는 도슨트는 따로 없는 것 같은데🥲 단! 작품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제주도립미술관 인스타 계정✔️에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음!
(@jeju_museum_of_art) ⬅️ 여기서 내가 본 작품들을 찾아 읽어보는게 의외의 재미💛, 강추!
4. 성인 기준 입장료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 도민 할인 50%
5. 오전 9시 - 저녁 6시, 월요일 휴관✔️
6. 2층이 70년대 극사실 회화, 1층은 90년대부터현재까지의 현대미술 흐름을 배치하여 놓았다!
우선 전시 리뷰부터, 시작!🙉
원래는 1층부터 가야하는데🥲
뭘 잘 몰라서 연슈와 나는 2층부터 감상함!
그래서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동선이 좀 꼬였다는 단점(어디 가야하지 허둥) (그냥 쭉 내려가서 다시 감상하면 됨!)
연슈가 찾은 나의 지독한 인스타 서칭…💙
요롷게 하나하나 작품 찾아 눌러 같이 읽어보고 감상하니까 너무 꿀잼이었다🍯 ⬇️ 도립미술관 계정
https://www.instagram.com/jeju_museum_of_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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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F - Section 1970-80년대
박장년 작가의 <마포 78-1>
마포로 만든 캔버스 위에 그렸는데,
그림이 아닌 마포로 잡은 주름 같은 사실감이 신기했다.
마포의 질감과 그림을 통해 진짜를 구분해보는 게 감상포인트!
제주에서의 유년 시절을 보낸 고영훈 작가의 사실적인
그림 <This is stone 7593>.
숫자의 의미도 궁금했는데, 75년에 만들어져서 그런가? 혼자 생각해봄 🤔
그동안의 캔버스 안에서의 그림을 벗어나
자화상을 그린 새로운 액자들에 주목한 게
김홍주 작가의 특징인 것 같다.
특히 저 차문틀을 활용한 무제 작품도 신기!
김강용 작가의 벽돌 그림!
2층을 먼저 구경하고 나오는데
야외 정원이 있어 잠시 볕을 쐬고 오는 것도 추천!
멀리 보이는 산과 구름이 너무 황홀 ( ⸍ɞ̴̶̷ ·̫ ɞ̴̶̷⸌ )
들어와서 내려가는 길은 요롷게 창이 보인다.
따사롭고 아늑해지는 순간들…
1F - Section 1990-현대
김성윤 작가의 작품들,
왼쪽에 있는 달 항아리와 오른쪽은 심지어 나이키 모양의 농구공 화병이다!
‘구글 꽃꽂이’의 방식이 너무 참신하고 흥미로워서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었다!!
의미가 너무 곱씹을 만 하고
정말 이번 전시 주제와도 딱 걸맞는다 생각한
김영성 작가의 '無. 生. 物'
2022년 올해에 만들어진 작품인데다가
인스타 게시글을 보면, 작가가 한 귀퉁이에서 작품하는 모습이 있어 진짜 이게 사진이 아니라 그린거라고
믿을 수 있게 됨…
근데 안봤으면 진짜 사진을 이렇게 찍은 게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로 극사실적인 회화!
의미가 더 철학적인데, 물질문명의 발달로
생이 위협받는 현대 사회 속 생과 물의 공존을
내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윤병락 작가의 <녹색 위의 붉은 사과>와 <가을 향기>
작품도 캔버스를 독특하게 이에 맞춰 제작한 게 너무 신기하고
신문지 조차 그 질감이 실감날 정도로
정교하게 그려진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이광호 작가의 선인장 작품은
진짜 선인장의 질감이 리얼하게 드러났다. 보면서 느낀게 진짜 극사실회화는
사실과 가까운 완벽함을 추구해야하기 때문에
노력도 많이 들고, 관찰력과 섬세함이 필요할 텐데
사실에 가깝게 구현해내는 작가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박종필 작가의 가상과 실재를 조합한 cake 시리즈!
딱 볼때는 정말 자극적이고 예쁜 작품이라 생각했는데
연슈가 가까이서 보니까 좀 징그러운데 라고 말했다!
근데 그게 작가가 의도한 것..!
우리를 유혹하지만 사실은 역겨움이 공존할 수 있는
이미지를 담으려고 했단다.
이건 이중섭 작가의 은지화기법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초상화 작품!
한영욱 작가의 작품은 보이는 각도에 따라
우리가 보는 이미지가 달라지는 사실적인 초상화인데…
두둥..
최대 반전 근데 이 얼굴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얼굴😳😳
유럽가면 만나게 생겼는데ㅠ ㅇ0ㅇ
박지혜 작가의 작품은 사진을 인화한것 마냥
사실적이면서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한 것 같다..
무슨 사진전에 출품해도 당선될 것 같은
Essential; 이런 느낌(?)
딱 봤을 때 가장 평온하고 그 무드가 잘 느껴지는
작품!
근ㄷㅔ 연슈랑 궁금했던 건 Regard 0603 속 인물은 작가 본인일까..? 😋🤔
정창기 작가의 <딸기>
개인 소장이시던데 누가 소장하고 계실까 궁금…
이런 그림 매일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상큼해질 것 같다..
🏞
날이 좋기도 좋은데,
일단 그 날씨를 감상할만한 공간으로
도립미술관은 딱 좋은 것 같다🫶🫶
일단 탁 트이고, 사람도 많지 않아
이 공간에 우리만 있는 것 같은 느낌…
푸른 하늘 한적한 공원에서
쉬고 있다는 이 순간이 되게 뭉클했다!
옆길로 한적한 짧은 산책로도 있어서
잠깐 걷다 더워서 다시 아메리카노 수혈하러 고고 함!
그 전에 먹었던 식사는
요리랄라!
흑돼지 돈까스 + 오므라이스 + 고구마튀김 먹었는데
조합 좋았다🫶💛
맛있어서 계속 배부른데도 먹음 🤤
분위기도 짱이고, 요리랄라라는 이름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연슈의 베스트 초이스 카페!
그러므로 파트2
도립미술관에서 이동동선도 나름 가까워서
베스트 드라이버인 연슈랑 같이 고고 함😀
날도 좋고 황화코스모스가 넓게 펼쳐져서 진짜 최고!
무슨 유럽 같은 분위기였다!
안으로 들어오면 갬성 가득한 인테리어들이 있는데,
창도 거의 통창이라 바깥 보면서 커피 마시기 너무 좋음!
실컷 떠들면서 ㅋㅋㅋ 히히
진짜 쉼없이 얘기한듯..
오늘 날씨 미쳤다는 것과
연슈씌의 부산과 방콕 여행간 얘기 듣구
고등학교 때 독서실 같이 다니던 얘기부터
이사하는 얘기까쥐,,
그러다 문득 생각한 것…
우리가 이렇게 커버리다니 🥹 정말… 미쳤어…
그래도 우리 꽤 의젓한 어른이 되가고 있다구 나는…
생각한다😀
늘 연슈는 사실 든든하고 멋진 친구였는데,
또 어디선가 든든하게 자리잡고 열일하고 있을
생각을 하면 여전히 대견+대단함🙆♀️
마지막으로 코스모스 앞에서의 ✌️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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